나는 얼마나 오래 살까? 오래 사는 것이 무조건 행복하고 좋은 것일까? 죽음을 앞에 둔다면, 살고 싶어서 분명 슬퍼할 것이다. 이루지 못한 것들과 소중한 것들을 지키지 못해서 후회할까 두렵기도 하다. 그만큼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다. 오늘은 기대수명에 대해서 공부해볼까 한다.
기대수명이라는 것은 0세 출생아가 앞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기대되는 평균 생존 연수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1970년대는 62.16세고 2016년 82.02세이다. 50년 만에 약 20년이 증가한 것이다. 2019년인 지금은 분명 더욱 증가했을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2017년 기준으로 OECD 주요 국가의 기대수명 평균은 80.7세로 한국이 평균에 비해서 조금 더 높다. 대한민국은 장수국가라고 볼 수 있다. 이렇게 기대수명이 길어지는 이유는 의학 기술의 발전에 따른 예방 접종과 치료가 충분히 행해져 오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50년 동안 기대수명이 증가한다고 하지만 과연 증가만 할 것인가? 아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사망률이 높은 해로 인해, 기대 수명이 떨어진 때가 있었다. 그러한 원인은 단순히 한 가지가 아닐 것이다. 몇몇을 나열하자면, 영국 보건부에서는 혁신적인 의학 발전이 없었다는 것, 새로운 질병들의 발생이 있다. 저소득층의 증가도 원인 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이는 저소득층이 기대수명 증가율이 가장 낮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전체 기대수명의 평균이 높지만, 여성과 남성의 기대수명에 차이가 있다. 여자는 85.7세고 남자는 79.7세이다. 6년 정도 여자가 더 길게 사는데 왜 그런 것일까? 초창기 연구에서는 남자가 스스로 수명을 단축한다고 보았다. 여자보다 막일 일을 하거나 거친 일을 하여 신체에 더 많은 부담을 준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시대에는 남녀 업종이 비슷해지며 기술 발달로 인해 사무직이 많아짐에도 불구하고 이 차이는 비슷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 최근의 연구에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있다. 여자가 월경을 할 때 심박동 수가 증가함으로 인해 운동을 하는 것과 동일해진다는 것이다. 또한, 생물학적 요인으로 수명이 결정된다는 것이다. 여자는 염색체가 XX이고, 남자는 XY인데 이러한 DNA가 노화하는 방식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똑같은 유전자를 가지고 있기에 문제가 발생하여도 대체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키가 큰 사람은 세포의 수가 많기 때문에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설도 있다. 참고로 나도 여자치고 키가 큰데 두렵다. 마지막으로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 테스토스테론이다.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여성 호르몬이라고 하며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고환에서 생성되는 남성 호로몬이라고 할 수 있다. 궁중에서도 고환이 제거된 내시는 평균 20년을 더 길게 살았다고 한다. 거세를 하는 것은 단기적으로 건강에 좋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건강에 헤로 울 수 있다고 한다. 결론은 남성에게 또렷한 기대수명 연장 방법은 없다는 것이다.
오래 살고 싶은 건 모든 인간의 욕구라고 생각한다. 의학의 발전이 곧 나의 생명과 직결된다는 것 또한 느꼈다. 나를 잘 알아야 날 관리하고 지켜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빨리 건강검진을 올해 안에 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더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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